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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찾아 삼만리 :: 호주에서 자전거 구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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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전거를 사려고 길을 나섰다. 한국에서 타던 스트라이다를 떠나보내고 난 뒤, 호주에서 탈 일이 있을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생각외로 잘 되어 있는 자전거 도로와 멋진 풍경이 자전거가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다. (물론 탄성이 절로 나오는 오르막 또한 많다.)






검트리와 선브리즈번의 중고매물을 봐도 마땅한 자전거가 눈에 보이지 않아 아쉬워하던 시점에 우쿠가 저렴한 자전거 가게를 알아냈다. 최근에 브리즈번에 오프라인샵이 오픈했다는 반가운 소식까지. 그래서 직접 자전거를 보러 찾아갔다.





완전 멋진게 타던 호주언니(!)


생각했던 것보다 단출한 자전거 샵에는 먼저 찾아온 손님들이 구경하고 있었다. 멋진 자세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호주언니(?)를 보고 있으니, 빨리 자전거를 사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이 검은색 자전거가 미리 눈여겨보고 갔던 자전거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갔던 가장 저렴한 230달러의 자전거를 시승해보기로 했다. 되지도 않은 영어로 주섬주섬 설명하는데 잘생긴 점원의 말은 너무 빠르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할 수 있는 건 고개를 끄덕거리는 정도. 진열해 놓은 자전거들이 하나같이 나에겐 높아 다시 조절해야 했고, 그렇게 한 후에도 직접 타니 불편했다. 






그래서 다른 자전거도 타보았지만, 예산으로 잡았던 가격에 비해서는 비싸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결국에 자전거는 사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다. 언제쯤 자전거를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신비로운 영어의 세계를 체험한 것으로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내가 찾아간 자전거 가게는 http://www.reidcycles.com.au/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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