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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장에서 바베큐를 즐기다 :: 즐거운 호주 쉐어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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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씨 좋은 일요일, 마스터 동생이 정중하게 부탁을 해 왔다. 타운하우스 내 풀장에서 바베큐를 해 보고 싶다고. 집에서 나가달라는 부탁일까 봐 마음 졸였던 것과는 다른 고마운 부탁에 냉큼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로 바베큐 준비를 시작.





이곳에서도 한인마트가 있어 쌈장은 손쉽게 구입가능!


내가 있는 타운하우스에는 모두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수영장이 있고, 또 그 옆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미리 지난 쉐어하우스 소갯글에서 밝힌 바가 있다.(내가 사는 쉐어하우스 구경하기 :http://sinnanjyou.tistory.com/87) 마스터 동생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처음인 수영장 바베큐는 그저 생각만으로도 신이 나는 일이었다. 





오늘도 날씨가 매우 좋았다!


의자의 개수가 제법 많아 많은 인원도 수용 가능하다.


수영장과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울타리 하나로 나누어져 있다. 잔디가 깔려있는 이곳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바로 그 옆에 고기를 구울 수 있는 가스 그릴이 놓여있는데, 사용하고 나서 잘 정리만 해 놓으면 되고 별도의 이용료는 없다.





오늘은 한인마트 삼겹살이 아닌, 호주산 쇠고기로 도전!



그릴에 호일을 깔고 고기를 올리자 '치익~'하고 맛있는 소리가 난다. 한국에서는 미국산 소고기 때문에 난리도 아닌데, 난 그런 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 호주는 고기 빼곤 다 비싼 나라라고 농담조로 말하곤 하는데, 다른 것들을 둘째 치더라도 확실히 고기 하나는 한국에 비해서 참 싸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지만 큰 파라솔을 펼치니 그걸로 해결!


된장찌개, 김치, 보리밥. 그리고 맥주와 고기. 



고기맛은 어떻다고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이 맛있고 주변의 풍경이 무언가 리조트나 펜션에서 바베큐를 하는 기분이 들게 한다. 시티에는 한인마트가 있어서 웬만한 재료도 다 구할 수 있어서 음식이 안 맞아서 걱정했던 것과 달리 매끼 제대로 챙겨 먹고 있다. 고기가 싸니 특히 육식 위주의;





오늘 먹은 것은 'HAHN'에서 나온 맥주, LIGHT는 맛이 가벼운 것이 조금 아쉽다.


또한, 기쁜 것은 '맥주'가 다양하다는 것. 아직 호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맥주를 다 마셔본 것은 아니지만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다는 것은 맥주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일본에서 마셨던 '프리미엄 몰츠'에 버금가는 맥주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한창 고기를 먹다 보니 파리들이 달려든다. 그래, 얘들도 맛있는 건 아는 거겠지. 보답의 의미로 모기향을 피우고 다시 먹기 시작. ^^; 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하늘 한번 봤다가 고기를 봤다가 하며 오랜만의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문득 이래도 될까란 의문이 들기 시작하는데 마스터 동생들이 수영장으로 뛰어든다. 그래, 지금은 우선 이 여유를 지금은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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