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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치의기록/일본, 3년4개월

일본에서 만난 라면버거의 정체는? 일본의 마츠리祭り 풍경은 어떨까? 오늘은 일본의 축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이전 추억을 다시 끄집어냈다.사실 이 날 보러 간 것은 봉오도리盆踊り의 하나인 요사코이였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아 축제 분위기만 한껏 느끼고 왔다.우선 여기저기서 보이는 마츠리의 놀거리를 소개하자면, 흐르는 물에 둥둥 떠다니는 조그마한 공을 국자로 퍼 올리는 가져가는 게임이 있는데, 이건 딱 봐도 너무 쉬워 보였다. 공이 조..
요요기 공원에 멍멍이들이 모인 까닭은? :: 지난 멍멍카니발 2010을 추억하며.. 요요기 공원에 많은 멍멍이가 집합하였다. 몇 마리가 아닌 몇백 마리의 멍멍이들. 요요기공원을 개판(?)으로 만들어버린 이 멍멍이들이 모인 이유는 멍멍카니발2010わんわんカーニバル2010이라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참고로, 왕왕은 멍멍의 일본식 표현이다.)개를 키우고 있는 회사 동료가 넌지시 가르쳐 준 이 이벤트는 1년에 한 번 이맘때쯤에(4월 중순) 열리는 행사로, 이번 년으로 2회째를 맞이하였다. 날씨 좋은 토요..
센과 치히로가 있던 배경 속으로 :: 에도 도쿄 타테모노엔(에도 도쿄 건조물원江戸東京建物園) 가오나시를 만나러 가다 에도 도쿄 타테모노엔(에도 도쿄 건조물원江戸東京建物園)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목욕탕이 있는 곳. 오늘 포스팅 할 곳에 대한 정보는 선배에게서 들은 그 정도였다. 사실 그 애니메이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것도 아니니 에도 도쿄 타테모노엔(에도 도쿄 건조물원江戸東京建物園)이라는제법 긴 이름의 이곳은 어떤 곳일지 처음부터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
골목골목 소소한 정취가 있는 곳 :: 도쿄 카구라자카(神楽坂) 카구라자카神楽坂. 어떤이들에게는 아라시의 니노미야가 나온 드라마의 배경으로, 어떤 이들에게는 일본 전국에서 유일하게 페코짱야끼를 판매하는 동네로 알려져 있지만, 나에게는 무언가 아주 멋지거나 특별한 곳은 아니었다. 그저 회사 갈 때 타고가는 토자이센東西線이 서는 역들 중에 하나였달까. 그래도 그 전국 유일의 페코짱 야끼를 맛이 늘 궁금했던터라, 조용한 동네 산책도 해 볼겸 다녀왔다.280엔에 판매되고 있는 스모선수 장식품. 손으로 얼굴을 그려 넣은 ..
안전한 출산과 건강한 아이로 자라가길 비는 곳, 스이텐구(水天宮)를 걷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곳은 사실 처음부터 계획을 세우고 가 보려고 하던 곳이 아니었다. 회사 동료분의 전시회를 구경하러 갔다가, 우연찮게 그 근처에서 발견한 신사가 알고봤더니 꽤나 유명한 곳이었다. 일본이야 워낙 이곳저곳에 신사가 많다보니, 이 곳도 그런 작은 동네 신사려니 했더니 이게 왠걸, 스이텐구(すいてんぐう水天宮)는 안전한 출산과 아이의 건강을 비는 신사로 매우 유명한 곳이란다.하라주쿠에 있는 메이지신궁明治新宮과 비교하면 매우 작은 크기의 신..
당신은 잘 모르는 또 하나의 일본 여행, 오우메(青梅)를 걷다 도쿄 여행을 와 본 적이 있는 분들께 묻고 싶은 질문 하나, "오우메를 가 본 적이 있나요?"아마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이 곳의 이름이 생소하리라고 생각한다. 도쿄 여행자들이 자주 가는 시부야나 신주쿠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도심이 아닌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짧은 도쿄여행의 한 부분으로 일정을 잡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가이드북의 어느 페이지에도 오우메에 관한 이야기는 찾아 보기 힘들다.오우메는 일본의 소화시대(일본식 발음..
일본에서 구입한 나의 첫 애마, 빨간 자전거 일본 영화를 보면서 키워 왔던 자전거의 환상. 집을 학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을 구하게 되면서 나는 자전거를 자연스레 구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자전거는 큰 슈퍼마켓이나 빅꾸카메라와 같은 전자상점, 돈키호테와 같은 잡화점에서 팔았는데 결론적으로 내가 가격을 비교하고 디자인을 따져서 구입하게 된 곳은 '통신 판매'였다. 통신 판매인지도 모르고 그냥 아는 분이 추천해 주어 구입하게 된 이 접이식 자전거는 일본에서 구입한 처음이자..
이것이 일본 집이다! :: 일본에서 구한 나의 첫 집, 레오팔레스 하타가야 집 소개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하다가 우연하게 유학시절 도움을 받았던 유학원 사이트에서 내가 그 당시 남겼던 글과 사진을 발견했다. (사랑해요 그린유학♡ : http://www.gajajapan.co.kr/) 지금보다 더 생생한 기억으로 자세하고 꼼꼼하게도 남긴 그 글을 들고 와 수정했다. 지금의 나보다 그때의 나는 더 꼼꼼하고 대단한 아이였나 보다. 이것이 자화자찬 깔때기. 이 집은 2007년 10월 3일 신축으로 ..
나는 외국인이다 2탄 :: 일본 우체국 통장 만들기 외국인 등록증을 신청하고 난 후에 바로 한 일은 우체국 통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계좌가 없으면 핸드폰도 만들 수 없기 때문인데, 외국인 등록증 혹은 보험증을 만들어 통장을 만들고 그 후에 핸드폰을 만드는 단계를 밟는다.  우체국에 가서 간단한 계좌 신청서류를 쓰고 인감도장, 여권, 보험증 등을 건네어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친절하게 만들어준다. 도장을 어찌나 꾸욱꾸욱 눌러주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는 우체국 직원이었다..
나는 외국인이다 1탄 :: 외국인 등록증 만들기와 국민 보험 가입하기 일본에 도착해서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나는 외국인이다'를 일본에 알리는 일이었다. 관광객이 아닌지라 이곳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외국인 등록'이 필수적인데, 그 등록을 하러 시부야 구약소를 찾아갔다. 내가 사는 곳은 '하타가야幡ヶ谷'라는 곳으로, 신주쿠에서 게이오선을 타고 두정거장만 가면 되는 곳이다. 그래서 신주쿠 구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시부야 구에 속해있었다. 시부야 구약소는 NHK 방..
드디어 시작하다, 도쿄 2007년 9월 28일. 드디어 막이 올랐다. 나의 일본 유학기. 일본 유학 준비를 하며 친해진 낙성대언니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새벽 일찍 미리 부른 콜밴에 몸을 실었다. 기사 아저씨의 딸도 일본 유학을 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김포공항까지 달리고 달린다. 이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 고민하고 힘겨웠고 설레었고 즐거웠는지 모르겠다.  비행기가 처음이니, 이런 종이도 처음. 옆에 사람에게 묻고 또 물었다. 이날,..
시작의 글 :: 도쿄, 그리고 3년 5개월의 시간 그러니까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대략 2007년 9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언가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떠난 것도 아닌데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그곳에서 지낸 게 3년하고 5개월 남짓. 그렇게 지내다 아쉬움과 시원함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내년엔 역시 대단한 목표 없이 호주로 떠날 계획을.. 이 이야기를 써내려가게 된 것은, 호주를 준비하면서 느끼는 불안감을 달래보고자는 마음에서다.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