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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사람이 되기 위해 - AYWA(에이와) 100회권 사용기 다행이야, 돈을 공중에 흩뿌리지 않았어. 요즘 꾸준히 하는 운동들이 있다. 당연히 숨쉬기 운동이라고 해야 하는데, 가볍게 주 4회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가볍게 주 3회 러닝을 하고, 가볍게 주 2회 필라테스를 한다. ‘가볍게’라는 단서가 붙는 이유는 ‘오늘 한번 끝장을 내보자’라는 마음으로는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라테스는 매 수업마다 ‘잘못했습니다’ 소리가 절로 나오거나 껄껄껄 웃으면서 하게 된다. 나는 진짜 힘들 때 웃는 특이한 버릇이 있다. 백수가 지른 100회 이용권 회사를 퇴사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이 ‘에이와 100회권’을 끊은 일이다. 이것만 봐도 나의 의지가 남달랐던 모양. 절대 게으른 나를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지는 한동안 6시 반 새벽 요가를 다니게 했는데, 에이와는 성수지점..
취미유목민의 취미찾기 어느 날 문득, 뒤를 돌아보니 나는 부단히도 취미를 가지려고 노력을 했더라. 당신의 취미는 무엇입니까? 오로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시도했다. 그렇다고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찾은 것도 아니다. 취미라니, 아마 이력서 쓸 때 말곤 자신의 취미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은 없을 거다. 나는 아직도 내 취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요즘 표현을 빌려 취미유목민이다. 내가 생각하는 취미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꾸준히 해야 한다. 2. 좋아하는 것이어야 한다. 3. 스트레스가 풀려야 한다. 4. 생산적이면 더욱 좋다 어딘가에 정해놓은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러한 조건 탓에 나는 그 어떤 취미도 만들지 못했다. 취미를 찾기 위해 수많은 것들을 했음에도. 나의 취미,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