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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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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밑니의 상태가 너무 신경 쓰여서 견딜 수가 없었는데, 큰 맘 먹고 치과에 교정 상담을 다녀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당장에 하기에는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힘드니 나중에 하는 것으로. 그런데 이날 강남역과 대치역에 있는 치과 두 군데를 다녀왔는데, 내 기억 속의 치과 이미지와는 조금 달랐다.




사실 어렸을 적 충치치료의 무서움을 한번 느낀 이후로는 치과 근처에는 간 적도 없다. 물론 이가 아프지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치과=무섭다.'라는 공식이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였다. 그 특유의 치과 냄새가 아직까지도 생각나니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막상 가 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굉장히 병원 내부가 밝고, 사람들도 많으며, 냄새도 나지 않았다. 게다가 의사 선생님들, 치위생사 분들도 친절하고. 아, 그렇구나. 치과는 의외로 괜찮은 곳이구나. 근데.. 충치치료가 무서워서 다음에 하겠다고 도망쳤다. 달라진 건 달라진 거고, 무서운 건 여전히 무서운 거다.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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