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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그곳, 제일제당 메뉴 솔루션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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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그곳, 제일제당 메뉴 솔루션 센터
제일제당의 비밀이 숨겨진 곳을 찾아


CJ 소셜보드 활동을 하고자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왠지 요즘의 생활을 조금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란 이유가 가장 컸지만,
그 외의 콩고물 댄싱 9이라든가.. 댄싱 9이라든가 댄싱 9이...흠흠.

▶ 관련 포스팅 : 불금, 그대와 함께 춤을! :: 댄싱 9 갈라쇼 현장에 가다!


어쨌든 그렇게도 좋아한 '댄싱 9'의 방송현장을 직접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망을 했었지만,
소셜보드로 선정됨과 동시에 방송은 깔끔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끝났다.
그렇지만 재미있는 '뒷세계'를 볼 수 있는 곳이 어디 그곳뿐이랴. 
소셜보드가 되고 가장 기대했던 것이 쉽게 볼 수 없는 '비밀의 뒷세계'를 찾아가는 것이었기에
본 행사인 쿠킹클래스만큼이나 '이곳'을 돌아보는 건 꽤 흥미로운 일이었다.
바로 제일제당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것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곳, CJ 메뉴 솔루션 센터다.




'찰리의 초콜릿 공장'으로 향하는 골드카드인가요. 네, 그럴 리가 없죠.

솔루션 센터로 향하기 전, 내 손에는 황금 카드가 주어졌다. 쉽게 말하자면 방문자 출입증.
이 출입증을 들며 드디어 '뒷세계'를 본다는 생각에 약간은 들떴던 것도 같다.
물론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일하러 가는 교통카드겠지마는. (죄송해요, 혼자 들떠서.)




그렇게 황금 출입증으로 통과하여 찾아온 오늘 내가 둘러볼 메뉴솔루션 센터다.
그 이름에서 무언가 '해결사'의 역할을 지칭하는 것인가 살짝 추측도 해보고 누군가와 만난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기에
조금씩 궁금증은 상상력이 되어 쁘띠첼의 모델 김수현이 쉐프의 모습으로 등장해 푸딩을 건네는 망상으로 이어졌다.
흠흠.




문을 열고 들어가자 눈에 바로 들어오는 건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관련된 제일제당 제품'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품 브랜드 중 하나다 보니 눈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다 쓸어담고 싶은 충동(?)을 느낀 건 당연한 일이기도. 

아, 이 양념들의 고운자태...




조금 신기한 건 다른 한편엔 제일제당의 것이 아닌 타 회사 제품들도 보였다는 것.
그중에서도 일본에서 살 때 사 먹었던 제품들이 눈에 띄어 그 배고팠던 시절(?)이 떠올라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다른 회사 제품도 비교해 봐야 더 좋은 메뉴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눈물 젖은 추억에 빠져있을 때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말씀을 한 이는 메뉴 솔루션 센터를 지키는
'국가대표 쉐프'  메뉴 프로듀서 최성은님이다. 




▲ 두 페이지를 꽉 채우는 세계 3대 요리대회를 석권한 국가대표 쉐프님의 엄청난 수상경력! 


메뉴 프로듀서라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이름의 직업을 갖고있는 최성은 셰프.
그의 설명을 따르면 제일제당의 제품을 사용하여 메뉴를 개발하고 그것을 여러 곳의 외식업체에 제안하는 일로
입사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에선 생소한 직업이라는 말도 덧붙이셨다. (제겐 지금도 생소합니다만..ㅎ)

자신과 이곳에서 하는 일을 익숙한 듯(?) 설명을 하는 내내 웃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하는 일에 대한 뿌듯함과 자신감이 보여 그 일을 정말 좋아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메뉴 솔루션 센터는 개발한 메뉴를 설명하고 소개하는 라이브키친과 쇼룸이나 회의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 눈을 가장 끈 곳은 단연코 메뉴 프로듀싱 키친이다. 

이곳에서 눈에 띈 것은 2가지로 하나는 만든 음식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
조명이 바로 위에 달려있어 그 아래 음식을 두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부엌에 붙어있는 몇 장의 레시피 종이를 살펴봐도 그곳에서 찍은 듯한 요리 사진이 많이 보였다.

또 하나는 음식이 식지 않게 달아놓은 열기구.
음식을 만들어놓고 식으면 맛이 없으므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인데
생김새가 꼭 책상 조명과 비슷해서 집에 있는 스탠드로 따라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잠시.


자취생에게 이런 멋진 부엌은 늘 소유하고 싶은 욕망의 대상으로(?) 다양한 주방기기와 조리도구를 보고 있자니
이런 부엌이 있다면 정말 매일 요리를 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잠시 했다. 
응? 그..그래도 안한다고? 




최성은 셰프님이 하는 일 자체는 사실 한번에 와닿기 어려운 직업이기도 하다.
'메뉴를 제안'한다는 의미가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 

그런데 해외에도 이곳에서 만든 메뉴들이 진출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난 것이 있었으니
호주 멜버른에 있는 코스트코에서 발견했던 '불고기'가 바고 그것이다.
몇 날 며칠이고 아껴 먹었던 그 불고기 또한 이 메뉴솔루션 센터에서 시작되었다.
제일제당을 제품으로 만든 메뉴는 국내의 외식업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도 알리고 있기 때문인데
한창 한국 음식이 그리웠던 그때의 내겐 꿀 같은 아이템의 발견이었다.




저...기.. 여기 이용권 없어요?

훈훈한 셰프님과의 훈훈한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데 R&D(Research & Development) 센터가 눈에 들어왔다.
이런저런 메뉴에 대해 회의를 하기도 하고 자료 조사도 한다는데 통째로 집에 가져다두고 싶은 자취생 욕망이 또 한 번.
빨간 벽돌에 편안해 보이는 쇼파도 좋았지만, 가장 좋은 건! 다양한 요리서적들.
요리는 못 해도 요리책 보는 걸 즐기는지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책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건 정말 탐났다.




그 외의 비밀의 세계로 가는 통로는 많았다.
가장 궁금했던 건 쁘띠첼 모델 김수현과 프레시안 모델 현빈의 사진액자로 벽면을 가득 채워 둔 곳.
혹시 저 뒷모습의 주인공이 이들인가? 눈을 가늘게 뜨고 훔쳐보게 만든 곳의 정체는 결국 알 수 없었지만,
분명 저 문 뒤에는 김수현과 현빈이 요리를 하고 있을 거라는 망상을 하며 돌아섰다. 

저 액자 하나만 주..시면...


골드카드(?)를 반납하고 앞 세계로 돌아왔다.
조금 더 머물고 싶단 생각도 들었지만, 오늘은 대망의 쿠킹클래스를 참여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떨치기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연락 달라는 최셰프님의 메시지가 너무 감사했으며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모습 또한 프리랜서를 가장한 취준생인 내게 자극이 되기도 하였다.
평소에는 출입할 수 없는 공간으로의 초대는 신 났고 외국(인 노동자)생활을 잠시 추억에 젖기도 했다.
그렇게 언제봐도 쉽게 볼 수 없는 뒷이야기를 알게 되는 건 참 재미나다. 다음엔 또 어느 세계를 보게 될까...


메뉴 솔루션 센터와 최성은 셰프님이 더 궁금하다면 참고!

'메뉴 솔루션 센터의 메뉴 프로듀서는 어떤 일?' : http://blog.cj.net/653
'최성은 셰프님의 레시피 가득한 블로그' : http://blog.naver.com/kuzzi21.do (블로그는 내가 쪼오끔 더 잘하..흠흠)
그리고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daniel.s.choi.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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