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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한 끼, 채소 한 끼 - 세컨드히어로 채식지향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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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은 아니지만
비건을 지향합니다

 

좋은 기회로 세컨드히어로에서 주최한 ‘세컨드 파티 - vol1. 채식지향’에 다녀왔다. 비건 케이터링부터 강연, 돌아가는 길 받은 선물까지 ‘좋다’는 생각을 잔뜩했던 그날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잊고 있던 ‘채식 지향’을 선언해 본다.

 

 

비건 음식이 이렇게 맛있다니!

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다음 날 또 갔다...(!)

 

행사 장소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눈이 갔던 건 베이터링. 아무래도 퇴근하고 딱 배가 고픈 시간이었기 때문. 행사 취지에 맞게 케이터링은 비건 음식들로 채워졌는데, 이 음식들은 행사 장소이기도 한 ‘써니브레드’에서 준비한 것이었다. 

 

크림이 잔뜩 올라간 케이크도 있어서 계란과 우유를 쓰지 않고 크림을 어떻게 만들었나 음식을 준비한 써니브레드 대표님께 물어봤더니 두유를 이용했다고. 유당불내증이 약간 있는 내게 케이크를 먹고도 속이 부글거리지 않았던 건 그래서였던 듯. 

 

비건음식을 가볍게 두 접시 해치울 정도로 맛있었던 음식. 행사가 끝난 후에 남은 음식은 때마침 들고 있던 도시락 통에 싸갈 수 있었다. 도시락 싸 다니고 있는 나를 이렇게 칭찬합니다! 

 

 

짧고(?) 유익한 강연

장표 꽉 채워 준비한 열정! 배우고 싶은 프레젠테이션 스킬!

 

오늘 강연자는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님이었다. 집에 TV가 없어서 그가 출연한 JTBC 비정상회담을 제대로 본 적이 없지만, 스치듯 본 기억이 있어서인가 얼굴은 낯익었다. 

 

자신은 말이 많은 편이라며 강연 시간이 훌쩍 길어질 것을 걱정하며 시작한 강연은 그의 말대로 조금 길어졌지만, 그만큼 비건에 대한 진심이 느껴진 이야기였다. (그나저나 장표 글자가 조금 더 커지면 좋겠는데, 제가 손 좀 봐 드리고 싶..?)

 

탄소를 줄이는 가장 좋은 행위가 채식이란 사실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육식 생활을 위해 많은 가축이 필요하고, 그 가축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땅이 파괴되고, 가축이 뿜어내는 배설물과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또한 무시 못할 정도라면? 줄리안 님은 우리의 최소 한 끼가 채식으로 바뀐다면 탄소배출을 줄이고, 가축을 키우기 위해 무분별하게 파괴하는 땅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비건 제품으로 채운 선물 꾸러미

비건 브랜드가 이렇게 다양해졌다니!

 

행사가 끝나고 돌아갈 때 세컨드히어로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았다. 비건 제품들로 가득한 꾸러미 속에는 기존엔 몰랐던 브랜드가 제법 많았는데, 흔히 아는 비건 제품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음을 느꼈다. 

 

꾸러미 속에 있었던 브랜드와 선물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아주 잔뜩 주셨어! 제가 야무지게 잘 써보겠습니다 :) 

@chasinrabbits.official 의 핸드크림

@corman_organyc 의 생리대

@drbronners_kr 의 멀티밤

@dslsm_official 의 네트백(포장용가방)

@fountainofwaters.official 의 핸드워시

@lessbutgreener 의 캡슐세제

@vegefeed  의 그래놀라

@yulipbeauty_kr 의 립트리트먼트

@yesnobrainer 의 대나무휴지

 

 

최소 한 끼, 채소 한 끼 

음식부터 강연, 선물 모두 좋았던 파티

 

요즘 나는 소화가 안 되는 음식은 피하고 건강을 챙기면서 유제품 먹는 횟수를 줄였고, 밀가루와 고기, 인스턴트 음식과 배달 음식도 줄였다. 장을 볼 땐 ‘동물복지’나 ‘무항생제’를 찾아본다. 일주일에 채식을 먹는 날을 하루 이상 만들기도 한다. 

 

이런 행동이 지구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인식하고 지향하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다르리라 생각한다. 단순히 지구 환경을 넘어 나에게도 좋은 것이니 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얼마 전 이상기후로 모기가 기승이란 기사를 읽었다. 점차이상기후라는 말을 듣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최소 한 끼라도 채식을 지향하고, 아주 작은 아이템이라도 지구에 도움이 되는 물건으로 바꿔야지. 

 

 

 

참고


세컨드히어로 홈페이지 : https://www.secondhero.co.kr/
세컨드히어로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econdhero.official/
비건/글루텐프리 베이커리 써니브레드 : https://www.instagram.com/sunnybreadkr/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 https://www.instagram.com/aboutju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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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고기를 먹느냐 마느냐’에서 ‘얼마나 먹느냐’로 (시사인, 2022.05.25자)
글을 쓰면서 찾아본 기사 중에 다각도에서 볼 수 있어 좋았던 기사였다.

 

기후위기 시대, ‘고기를 먹느냐 마느냐’에서 ‘얼마나 먹느냐’로 - 시사IN

‘고기 전도사’ 주선태 경상대 축산학과 교수의 대표 저서는 〈고기 수첩〉이다. 그는 매일, 매끼 소량의 고기를 꾸준히 먹는 것이 건강 비결이라고 말한다. 육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www.sisain.co.kr

 

 

정보


글쓴이 : 신난제이유
카메라 : Ricoh G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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