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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탑오버 도쿄 여행 첫째날과 둘째날 :: 영이와니투어 첫째 날.. 일본 여행의 시작은 오다이바에서호주로 향하기 전 일본을 경유지로 정한 것은 다시금 일본에 가고 싶어서였다. 큰 변화 없는 풍경이나 들려오는 일본어는 그대로인데 막상 일본어를 시작하니 내가 이 곳을 떠나있었다는 것이 실감 날 정도로 서툰 일본어가 버벅거리게 하였다. 휴.나리타공항에서 빠져나오기까지 의외로 시간이 걸린 탓에 첫째 날은 사실 별다른 관광이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회사를 마치고 온 와니님은 화분증에 힘겨운 컨디션임에도 차로 직접 오다이바까지 데려다 주셨다. 오다이바. 나는 여기서 한국에서 돌아오기 직전 3개월을 출퇴근했다. 그래서인지 고향 집에 돌아온 듯한 묘한 기분이 들면서 반가웠다. 레인보우 브릿지도 자유의 여신상도 저 멀리 보이는 도쿄타워도 아름답게 보이는 야경. 오다이바는 ..
일 년 만에 다시 찾은 일본에서 먹고 또 먹고 이 가격에 이런 우동이!우쿠는 이 우동의 맛에 감격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는 우동에서 느끼는 맛과도 다르다. 똑같은 하얀색 면인데도 그 쫄깃함과 국물의 맛은 일본 특유의 우동의 맛. 거기에 바로바로 튀겨내고 있는 바삭한 튀김옷이 전혀 느끼하지 않은 바삭한 튀김과 와사비가 들어간 유부초밥의 코끝 찡하게 오는 매력. 이 우동의 가격이 저렴하기까지 하니 이 우동집을 체인으로 한국에 들고 가고 싶다는 말은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닐 것이다. 슈슈~슈크림은 입에서 슈슈~다른 역을 향하다가 역 안 비어드파파에서 자영 언니가 사온 이 슈크림은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이미 밥을 먹어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그저 입에 집어넣고 우물거리게 되는 맛있는 슈크림. 이 앙증맞은 런치는 양이 부족하다!가격이 저렴해서 놀라워했던 ..
비행기는 하늘에서 내려와 도메인을 바꾸었다 여기는 호주! 12시간의 비행을 끝내고 나는 3월 27일 호주라고 불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입고 온 점퍼를 벗은 지는 오래고 면세점에서 산 생에 첫 선글라스를 멋지게 끼고 엄청난 짐들을 끌고 브리즈번의 도심 한복판에 도착했을 때의 심경은 몇 년 전 일본에서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르게 다가왔다.3일간의 백팩커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멋진 한국인 마스터들이 있는 쉐어 하우스에 정착한 지금 나의 기분은 매우 행복하다. 운 좋게 풀리는 날들의 연속은 이곳이 날씨와 풍경과 함께 새로운 여유를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그 여유가 담긴 이 곳에서의 일상들을 블로그에 써 내려가려고 한다.그나저나 워홀 막바지 준비중으로 정신 없는 상황에서 CAFE24의 도메인이 멋대로 끊어져 버렸다. 에라이 모..
한우랑 감자떡이랑 닭강정이랑 :: 강원도 영월 한우가 반겨주는 다하누촌으로 오세요! 짧은 관광을 마치고 저녁을 먹고자 다하누촌으로 향했다. 한우는 그저 횡성이 유명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영월 또한 유명한 듯했다. 다하누촌에는 식육점과 몇몇 가게가 뭉쳐있었는데, 고기를 사고 바로 옆 가게로 가 자릿세만 내면 불판과 채소를 내어주는 처음 겪어보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곳에서 참 즐거웠던 것은 공짜로 시식할 수 있는 사골국물로 그 맛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하리라 생각한다. 소면까지 넣어주는 센스를 갖춘 이곳이 매우 마음에 들 무렵, 바로 옆에 공짜 막걸리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맙소사. 배 부를 때까지 먹을 수 있는 공짜 막걸리라니. 취할 때까지 먹으란 소리가 아닌 것은 참말로 다행이지만 막걸리를 사랑하는 애주가에게는 정말 듣던 중 반가..
어쩌다 보니 떠난 여행 - 강원도 영월 뜬금없는 여행이고, 뜬금없는 여행기다. 그다지 여행을 즐기는 편은 아닌지라, 이런 여행기를 쓰는 것도 조금은 어색하다. 여행기야 여행을 즐기는 블로거들의 글을 보는 게 좋을 것 같고, 나는 어떤 내용을 쓰면 좋은 것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음, 그러고 보면 내 블로그 자체가 그다지 전문적이지는 않으니 편하게 써야 할 것 같다.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여행에 서툴다. ▶혹시나 영월에 대한 자세한 여행정보를 원한다면 관련홈페이지(http://www.ywtour.com)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그냥 친한 선배와 이런저런 가 보고 싶은 곳들을 얘기를 하면서 이 여행은 시작되었다. 사실 우린 별을 보고자 '별마로 천문대'라는 곳을 가려고 영월을 선택한 것인데 결국 날씨가 흐려 별은 못 보고 대신 눈만 ..
일본에서 구입한 나의 첫 애마, 빨간 자전거 일본 영화를 보면서 키워 왔던 자전거의 환상. 집을 학교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을 구하게 되면서 나는 자전거를 자연스레 구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자전거는 큰 슈퍼마켓이나 빅꾸카메라와 같은 전자상점, 돈키호테와 같은 잡화점에서 팔았는데 결론적으로 내가 가격을 비교하고 디자인을 따져서 구입하게 된 곳은 '통신 판매'였다. 통신 판매인지도 모르고 그냥 아는 분이 추천해 주어 구입하게 된 이 접이식 자전거는 일본에서 구입한 처음이자 마지막 자전거가 되었다. 되지도 않는 일본어로 겨우 은행에서 돈을 입금하고 며칠이 지나 도착한 박스 하나, 거기에 내 자전거가 들어있었다. 이 작은 박스에 어떻게 자전거가 들어있는걸 까란 생각을 하고 열었을 때, 그때야 알았다. 이 자전거가 조립식이라는걸. 혼자서 낑낑거리며 자전..
2월, 이렇게 지냈답니다 친한 이웃블로거 환유님의 블로그에서 늘 지켜보던 한달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정리하기. 이번 2월은 회사를 퇴사했다는 것이 가장 큰 사건 중에 하나였고, 주말마다 어딘가에 가려고 노력한 달이었다. 내리는 눈에 저절로 카메라를 손에 들게 만든 2월, 나의 2월을 모아보았다. ※Path와Twitter에서 onepercentjyou를 추가하면 절 만나볼 수 있어요! 2012-02-02 나는 한식이 제일 좋아요+_+ 오늘은 강된장! (at 솔나무길 된장예술 Sollamugil Doenjangyesul) 2012-02-03 며칠 전부터 걸린 감기는 아직도 떨어지지 않는다.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쏟아지는 내 콧물.. 2012-02-04 간만에 필름카메라 들고 나왔지요~ 우쿠의 보물 올림푸스 om-1과 단커피님이 선물로 ..
어느 날부터 최근까지의 SNS 이야기 하나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내 이야기를 하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한번 읽고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이야기들이 있다. 몇 줄의 글을 통해 나는 마음속 한켠 여유를 찾기도 하고 격려를 받기도 하고 나를 돌아보기도 한다. 나의 곁에 함께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여기에 모아봤다. @generaldoctor(TW) 벽에 부딪힌 누군가에게;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어요.당신은 잘못된 사람도 아니고,당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도 아니에요.괜찮아요, 괜찮아 질 거에요.진짜에요.(어딘가에서 응원의 메세지를 부탁받아서 쓴 글. 이 글씨는 제닥 4층 입구에 있는 -사람들이 잘 부딪히는- 유리문에 붙어 있어요.) @Jiyoung Kim(FB) 낯선 시선과 호기심만 있다면 일상도, 때로는 출근길도 여행이 됩니다.^^ @Jee Sang..
캘리그라피가 별거냐 퇴사하고 노는 두번째 날. 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회사 열쇠 반납하는 것을 잊고 퇴사한지라 그걸 돌려드릴겸 회사에 들렸다가, 근처 성북동에서 고양이 세마리와 함께 알콩달콩하며 살고 있는 우뎅선배의 집으로. 예전부터 그녀에게 캘리그라피를 배우겠다고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찾게 되었던 것이다. 패키지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진 그녀는 가끔 자신이 쓴 캘리그라피로 패키지를 만들곤 하는데, 그걸 보면서 늘 배우고 싶어 안달이던 나는 오늘은 그 노하우를 얻어내겠다는 생각으로 찾아갔다. 저를 제자로 받아주시옵소서. 그러나 그녀가 나에게 알려준 노하우는 그저 "별거 없다, 많이 써보면 된다" 였다. 장맛은 며느리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더니 역시 쉽게 얻어낼 수 없는것인가! 어쨌든 나는 별거 없이 많이 끄적..
삶과 죽음, 그 속에서 만나는 기적 :: 매그넘 세계 순회 사진전 '생명의 기적' 사진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인류가 처한 상황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열의를 불태우는 사진작가는 세상의 문제점들을 보여줌으로써 사회를 개혁시켜왔다. 사진작가가 사회에 대한 올바른 해석 능력과 불의에 대한 저항정신으로 세상에 작품을 내놓았을 때에 사람들을 감동시켜 사회변혁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매그넘 세계순회사진전 한국전 기획자 이기명의 글 중 날씨 좋은 휴일 오전, 오랜만에 전시회를 보러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평소 사진을 좋아하는 우쿠의 덕분에 보게 된 이번 전시는 스티븐 맥커리를 비롯하여 유명한 사진가들이 소속되어 있는 매그넘의 세계 순회전이다. 8명의 사진작가, 500만 명의 생명을 구하다! 이번 전시는 8명의 사진작가(스티븐 맥커리, 요나스 벤딕센, 파올로 펠레그린, 알렉스..
이것이 일본 집이다! :: 일본에서 구한 나의 첫 집, 레오팔레스 하타가야 집 소개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하다가 우연하게 유학시절 도움을 받았던 유학원 사이트에서 내가 그 당시 남겼던 글과 사진을 발견했다. (사랑해요 그린유학♡ : http://www.gajajapan.co.kr/) 지금보다 더 생생한 기억으로 자세하고 꼼꼼하게도 남긴 그 글을 들고 와 수정했다. 지금의 나보다 그때의 나는 더 꼼꼼하고 대단한 아이였나 보다. 이것이 자화자찬 깔때기. 이 집은 2007년 10월 3일 신축으로 내가 첫 입주한 반짝반짝짝한 새 집이다. 등급은 S로, A부터 시작하는 이 등급은 Z로 갈 수록 좋고, 비싸다는 말이다. 집과 집 사이에 조그맣게 지어진 신축 레오팔레스로, 2층 건물 총 8세대가 살고 있다. 1층에는 대략 일본인 3가구, 한국인 1가구, 2층에는 일본인 1가구, 한국인 ..
나는 외국인이다 2탄 :: 일본 우체국 통장 만들기 외국인 등록증을 신청하고 난 후에 바로 한 일은 우체국 통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계좌가 없으면 핸드폰도 만들 수 없기 때문인데, 외국인 등록증 혹은 보험증을 만들어 통장을 만들고 그 후에 핸드폰을 만드는 단계를 밟는다. 우체국에 가서 간단한 계좌 신청서류를 쓰고 인감도장, 여권, 보험증 등을 건네어주면 나머지는 알아서 친절하게 만들어준다. 도장을 어찌나 꾸욱꾸욱 눌러주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는 우체국 직원이었다. 그리하여 우체국 통장 완성! 한국 통장이랑은 다르게 이름이 통장 표지에 떡하니 적혀있다. 일본에서 생활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으면 일본의 큰 은행들(스미토모 은행, 미쓰비시 UFJ, 미츠호 은행와 같은)에서는 통장을 만들어주지 않아서 보통 우체국 통장을 많이 만든다. 통장을 만들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