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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치의기록/호주, 1년

캥거루 그것 열쇠고리라니!!!! :: 호주 기념품가게에 가다 오늘은 언니에게 보내 온 택배의 보답으로 선물을 보내고자 시티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지난 번엔 캥거루 인형을 보냈었는데 그 인형을 마음에 들어 했던 터라 이번에는 짝을 맞추어 코알라를 보내기로 했다. 호주 하면 역시 캥거루와 코알라가 아니던가. 브리즈번 시티 중심 퀸스트리트에만 가면 기념품 가게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곳저곳 가 본 결과 전반적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비슷하고 가격대 또한 다 똑같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니 그냥 눈에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면 되겠다. 혹시나 시간 여유가 있거나 무언가 조금 다른 상품을 찾고자 한다면 가게들이 각각 멀지 않은 거리에 붙어 있으니 비교해봐도 좋다.오늘은 순전히 간판 디자인이 예뻐 선택한 WALKABOUT라는 가게를 들여다보았다.간판 디자인만큼이나 나무로 ..
ATM기에서 나오는 봉투의 정체는 무엇인가! :: 호주 ATM기로 입금하기 딸기 농장에서 일을 시작하고나서 조금 지난, 어느 날의 이야기다.한국에서 들고 온 돈을 인출해서 사용하기만 하다 드디어 농장 일로 받은 돈을 입금할 수 있게 되었다. 얼마나 손꼽아 이 날을 기다렸던가. 돈 벌기는 쉽지만, 쓰는건 한 순간이란 말처럼, 호주에 와서 나가는 생활비를 보며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는데.. 이제 저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딸기에게 새삼 감사하다.내가 사용하는 은행은 nab로 빨간 별마크가 인상적인 곳이다. 한달에 계좌유지비가 4달러씩 빠져 나가는 커먼웰스에 비해서 은행수가 적을지는 몰라도 왠만한 곳에서는 이용할 수 있기에 선택했다. 오늘은 ATM기를 이용해서 돈을 입금해 볼 것인데, 늘 인출만 하다가 입금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후에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조금 당황했다.우선..
고래는 보기 힘들다고뤠에? :: 골드코스트 고래 투어 2편 배가 빨리 내달리기 시작했다. 배에서 여유를 부리며 웃고 있던 그때까지도 깨닫지 못했던 한 가지는, 내가 뱃멀미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대학교 때 후쿠오카 여행을 배로 다녀오면서 겪었던 그 아찔한 경험을 내가 왜 잊고 있었던 걸까. 창문에 거칠게 튀는 파도의 파편, 격하게 흔들리는 배 안에서 그때의 기억이 다시금 떠올랐다.저 파도에도 환호성을 하는 무서운 사람들(!!)과 심통 난 소녀선실 안에 있는 나는 좌우로 요동치는 배가 무섭기만 할 뿐인데, 물방울이 거칠게 튀어 오르며 집어 삼킬듯한 파도를 환호성 지르며 즐기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대단하게만 느껴졌다. 후쿠오카의 돌아오던 배 안에서의 공포감이 슬며시 밀려오며 이대로 고래를 볼 수 있는 것인지 걱정이 슬 되기 시작했다. 아까 마신 맥주가 뱃멀미를 배로..
고래를 볼 수 있다고뤠에? :: 골드코스트 고래투어 1편 돌고래가 아닌 고.래.였다. 큼직한 고래.호주에서 6개월간의 어학연수를 하며 기억에 남는 일들 중의 하나라는 마스터 동생의 말에 흥미를 느껴 시티에 있는 인포센터에서 고래 투어를 과감히 신청했다. 수족관에서 봐 오던 그 예쁜 돌고래도 아니요, 책에서만 코끼리 아저씨랑 결혼했다던(!) 그 고래. 얼마만큼의 크기인지도 모르고 그저 자그만 TV 브라운관으로 크다라고 생각한 그 고래를 보기 위해 우리는 골드코스트로 향했다.브리즈번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브리즈번 인포센터 : http://sinnanjyou.tistory.com/119개인적으로는 일몰시간을 추천한다!골드코스트에서 고래를 볼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두 번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뉘는데, 골드코스트의 멋진 일몰 또한 덤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
세계 최초 iPhone5 발매하던 그날 드디어 출시되었다. iPhone5가.일본에서 쓰던 3GS 이후로 2년 만이다. 그 때 사용하던 아이폰은 한국에 돌아와 찜질방에서 도난을 당했으니, 피쳐폰과 중고 스마트폰을 거쳐 다시 아이폰까지 오는 데는 1년이 넘게 걸렸다. 예전에 일본에서 아이폰이 출시될 때만 해도 '그깟 폰이 뭐라고'라는 게 나의 생각이었는데 아이폰을 직접 사용하고 나니 어느새 흔히 말하는 '앱등이'가 되어 있었다. 어쨌든 그렇게 오매불망 기다리던 아이폰을 14일 애플스토어를 통해 선주문까지 마쳤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21일 발매일에 직접 애플 매장에 가게 되었으니..기다린 시간만 장장 4시간! 세계 최초로 iPhone 5를 출시한 호주에서의 구입기를 시간 순으로 정리 해 보았다.아이폰 그게 뭐라고! 라고 생각하던 그 시절의 이야기 ..
24달러에 즐기는 만찬! :: 호주 패밀리 레스토랑 시즐러 Sizzler 호주에서 스테이크를 즐기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다고기가 많은 나라인 호주이다 보니 여기 와서 가장 많이 먹은 것은 첫째도 고기요 둘째도 고기. 그렇게 육식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는데, 웬만한 채소들보다도 싸다 보니 많이 먹게 되었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굳이 가지 않더라도 스테이크는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오늘은 예전부터 가 보고 싶어했던 패밀리 레스토랑에 식사하러 갔다. 한국에도 있는 시즐러Sizzle가 바로 그곳.호주에서는 간혹 이렇게 옷을 제대로 입어달라는 문구가 붙은 카페나 식당을 보곤 한다사실 레스토랑을 하루 전날에 찾아갔지만, 문 앞에 쓰인 이 글을 보고 다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옷차림을 깔끔하고 케쥬얼하게 입어달라는 문구와 함께 신발은 꼭 신어 달라는 것. Footwear Must be wo..
브리즈번 여행의 시작은 여기에서부터 :: Brisbane Visitor Information Centre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간 곳..딸기농장의 시즌이 시작되기 전 2일간의 휴일이 생겼다. 띄엄띄엄 하루씩 받던 휴일이 2일이 되자 집에서만 보내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브리즈번 시티로 나섰다. 얼마 전부터 우리는 골드코스트에서 볼 수 있다는 고래 투어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시간 여유가 나지 않아 아쉬워하던 중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사이트 검색을 통해 알게 된 한인 여행사는 하루 전날 예약은 받지 않아 우리는 고민 끝에 직접 고래 투어를 신청하기 위해 브리즈번 여행 정보 센터 Brisbane Visitor Information Centre로 향했다. 시티 한복판인 퀸스트리트에 위치한 이곳은 처음 찾아 온 여행객들도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알아보기 쉬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통유리로 만들어진..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 넛지해변 Nudgee Beach 어느 날, 우쿠와 마스터 동생 쉐프강이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고 오겠다며 나가더니 한 두어 시간 뒤에 돌아와서는 바베큐를 하자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바베큐는 늘 풀장 옆에서 하거나, 바다에 가서 즐기거나 해왔던 일이기에 익숙했지만, 자전거를 타다가 좋은 곳을 발견했다며 거기서 바베큐를 하자는 제안은 갑작스러운 것은 사실. 어쨌든 그들이 자전거를 타고 길을 따라 두서없이 가다 발견한 곳은 우리 집에서 자전거로 한 시간(참 멀리도 갔다..) 거리의 넛지Nudgee라는 곳이었다. 쉐어하우스의 풀장에서 바베큐를 즐기다! :http://sinnanjyou.tistory.com/86토마스미트산 삼겹살과 호주 국민 맥주(?)VB!호주는 웬만한 공원이나 해변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늘 편리하다고..
The best seat on the beach! :: 호주 누사 Surf Club 바다에서 마시는 맥주 한잔은 빠트릴 수 없다.마지막 여름을 잔뜩 느끼고자 찾아왔던 누사 바다에서 열심히 놀고 나니 배가 고팠다. 오. 이제 맥주를 마실 차례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발길을 옮긴 곳은 바다 바로 옆에 보이던 레스토랑! 지난번 레드클리프에 이어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이로써 두번째로 역시나 잔뜩 기대감이 몰려왔다.호주 바닷속으로 뛰어들다, 누사이야기 : http://sinnanjyou.tistory.com/113누사 바다 바로 앞에 자리한 이곳The best seat on the beach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해변을 바라보는 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노을 지는 바닷가였다면 앉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찾았을 때는 점심때였기에 오..
여름 끝 무렵 찾아간 최고의 바다 :: 호주 누사 Noosa 한국에 있는 당신들을 위한 푸른 바다 선물!한국은 33도를 오고 가는 폭염과 밤에도 시원해지지 않은 열대야가 한창이라는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았다. 부러운 일인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반구인 호주는 가을을 지나 겨울로 향하고 있어 한국의 이야기는 참 멀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포스팅은 당장에라도 바닷속에 뛰어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선물, 호주 퀸즈랜드주에 위치한 '누사Noosa'다. 크게 보기누사 자체를 다녀온 것은 호주의 여름이 끝날 무렵인 5월인데 사진 정리가 늦어져서 인제야 하게 되었다. (오늘은 절친 우쿠가 찍은 사진이 많으니 사진마다 색감의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해 주시길!) 여름이 끝날 무렵이라 바다에 들어갈 수 있을지 판단이 잘 서질 않았지만, 이날 날씨가 무척 맑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 그런 책방일지도 모르지만 닳고 오래된 종이냄새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크레페와 핫케이크로 멋진 점심을 끝내고 난 뒤 내가 간 곳은 오래된 중고 서적을 파는 책방이었다. 서점이라고 하기보단 '책방'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법한 이곳은 역시나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곳으로, 빳빳한 새책들이 즐비한 곳과는 달리 끝이 닳고 오래된 종이냄새가 나는 공간이다. 핫케이크는 이곳에서! :http://sinnanjyou.tistory.com/105책은 알파벳 순서대로 놓여있다그렇지만 다 영어인지라 눈이 핑핑~다양한 책 속에서 어떤 걸 골라봐야 할지도 모르겠다영화 속 한 장면이 문득 그려진다. 책을 고르다가 건너편 책 사이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다거나, 아니면 우연히 같은 책을 손에 잡는다거나. 물론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상상만으로도..
무가 비빔밥으로 변신하는 순간 장딴지보다 더 얇은(!) 무에서 요만큼만 쓸꺼임오늘의 점심 메뉴는 '무생채 비빔밥'이다. 사실 처음 만들려고 한 것은 마스터 동생들이 한인마트에서 사온 무생채를 따라 만들기였는데 결국엔 비빔밥으로 마무리되었다. 오늘도 요리블로거 아닌 블로거의 대에충 야매요리를 소개해 본다. 무를 무우무우하게 썰어주자호주마트에서는 무를 발견할 수 없었기에 한인마트에서 사왔다. 연습 삼아 만들어보기 위해 일단 3분의 1만 잘라서 적당한 간격으로 채썰기를 했다. 내가 썰었지만 참 고르게 잘 썬 것 같아 만족.무의 숨을 죽이기 위해 소금 투하!이전에 만든 맛김치도 그러하지만 역시나 무생채도 무의 숨을 죽여줘야 한다. 무언가 잔인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지만, 맛나게 먹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 소금을 뿌려준다. 아빠 밥숟갈 한 숟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