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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기록/소소한하루

2월, 이렇게 지냈답니다 친한 이웃블로거 환유님의 블로그에서 늘 지켜보던 한달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정리하기. 이번 2월은 회사를 퇴사했다는 것이 가장 큰 사건 중에 하나였고, 주말마다 어딘가에 가려고 노력한 달이었다. 내리는 눈에 저절로 카메라를 손에 들게 만든 2월, 나의 2월을 모아보았다. ※Path와Twitter에서 onepercentjyou를 추가하면 절 만나볼 수 있어요! 2012-02-02 나는 한식이 제일 좋아요+_+ 오늘은 강된장! (at 솔나무길 된장예술 Sollamugil Doenjangyesul) 2012-02-03 며칠 전부터 걸린 감기는 아직도 떨어지지 않는다.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쏟아지는 내 콧물.. 2012-02-04 간만에 필름카메라 들고 나왔지요~ 우쿠의 보물 올림푸스 om-1과 단커피님이 선물로 ..
어느 날부터 최근까지의 SNS 이야기 하나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내 이야기를 하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한번 읽고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이야기들이 있다. 몇 줄의 글을 통해 나는 마음속 한켠 여유를 찾기도 하고 격려를 받기도 하고 나를 돌아보기도 한다. 나의 곁에 함께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여기에 모아봤다. @generaldoctor(TW) 벽에 부딪힌 누군가에게;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어요.당신은 잘못된 사람도 아니고,당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도 아니에요.괜찮아요, 괜찮아 질 거에요.진짜에요.(어딘가에서 응원의 메세지를 부탁받아서 쓴 글. 이 글씨는 제닥 4층 입구에 있는 -사람들이 잘 부딪히는- 유리문에 붙어 있어요.) @Jiyoung Kim(FB) 낯선 시선과 호기심만 있다면 일상도, 때로는 출근길도 여행이 됩니다.^^ @Jee Sang..
캘리그라피가 별거냐 퇴사하고 노는 두번째 날. 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회사 열쇠 반납하는 것을 잊고 퇴사한지라 그걸 돌려드릴겸 회사에 들렸다가, 근처 성북동에서 고양이 세마리와 함께 알콩달콩하며 살고 있는 우뎅선배의 집으로. 예전부터 그녀에게 캘리그라피를 배우겠다고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찾게 되었던 것이다. 패키지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진 그녀는 가끔 자신이 쓴 캘리그라피로 패키지를 만들곤 하는데, 그걸 보면서 늘 배우고 싶어 안달이던 나는 오늘은 그 노하우를 얻어내겠다는 생각으로 찾아갔다. 저를 제자로 받아주시옵소서. 그러나 그녀가 나에게 알려준 노하우는 그저 "별거 없다, 많이 써보면 된다" 였다. 장맛은 며느리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더니 역시 쉽게 얻어낼 수 없는것인가! 어쨌든 나는 별거 없이 많이 끄적..
눈! 눈! 눈! 밤새 눈이 내렸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펑펑 내리던 눈은 어느새 그쳐 새하얀 세상을 만들어냈다. 새하얀 하늘에 뻗친 나뭇가지가 추운 아침, 평소와 다름없이 회사로 향한다. 이른 아침, 어제보다 많이 떨어진 온도에 옷깃을 여미고 출근하는 사람들. 늘 같은 풍경이지만 눈이 더해져 새롭다.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하는 그런 하루. 눈. 눈. 눈... 눈은 빨간 우체통 위에도, 의자 위에도, 미쓰리(별다방 미쓰리의 캐릭터)머리에도 내렸다. 포근하게 보이던 눈이 미쓰리의 저고리를 보고 있자니 목도리라도 둘러주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게다가 맨발이니 오죽 추울까. 사람. 사람. 사람.. 분명히 눈이 와서 즐거운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반갑지 않은 이들도 있다. 누구보다..
나는 꼼수다, 11월 30일 여의도공원 세상에는 흑과 백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엄연히 그 중간, 회색도 존재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딱 그것을 정확히 반을 갈라야 성미가 차곤 한다. 나는 엄연히 회색이다. 어느 쪽을 치우치기엔 아직은 모르는 것이 더 많고 미성숙하여 무언가 이렇다고 얘기하기는 어렵다. 아마 그런 사람들이 오른쪽 왼쪽, 흑, 백으로 나누어지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모두 소망하는 것은 한가지,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것이다. ※사진마다 다른 말을 붙이지는 않겠다. 사람마다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이고, 그게 나와 같든 다르든 상관없다. 공연을 보고 돌아 나오는 길목에서 언 몸을 녹이고자 물오뎅을 집었다. 보통의 오뎅들과는 다른 가격, 여기서도 바가지는 존재했다. 오뎅파는 아주머니가 "매일 이렇게 사람들이 모..
김장은 사랑을 타고 지난주 토요일은 나름 착한 일을 하고 왔다. CJ 도너스캠프가 주최하는 사랑의 김장 봉사활동으로 친구가 올린 페이스북의 글을 보고 주변의 몇몇 지인들과 함께 신청했다. 사실 이런 일은 조용히 몰래 하는 게 맞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오늘 포스팅하는 이유는 "어렵지 않으니까 당신도 한번!"이라는 의미가 크다. 오늘 김장을 할 장소는 KBS 88체육관으로, 이곳을 대관해서 김장 할 정도면, 어느 정도의 규모로 김장이 이루어질지가 대략 짐작이 되어 어깨가 묵직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이미 며칠 전부터 CJ 계열사 임직원들이 미리 다녀간 덕에 우리는 약 7,000포기의 김장만 담당하게 되었다. (참고로 6일동안 8만 3천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고 한다.) 참고기사 : CJ, ″사랑의 김장하느..
아버지, 딸의 손을 꼬옥 잡다 그날은 학교 선배의 결혼식이었다. 일본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던 시절, 많은 도움을 주었던 나의 선배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님의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물론 그녀의 평생 반려자가 될 신랑님 또한 최고로 멋졌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신부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몰려오는 하객들과 연신 인사하기 바쁜 신부의 모습을 대기실에서 한참 쳐다보고 있으니 나 또한 정신이 없어졌다. 끝도 없이 쏟아지는 인사와 사진 촬영 속에 어느새 식이 시작될 시간이 되었고, 드레스 자락을 부여잡은 신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홀로 향한다. 두근거리는 마음과 긴장감에 선배의 표정은 상기되어 있었다. 결혼식은 늘 그래 왔듯 시작과 동시에 끝나는 것 같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들이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내 딛는 그 순간, 사람들의..
나는야 행복한 사람! 스물아홉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ㅎㅎ 작년까지는 떨어져 있어서 제대로 축하해주지 못했지만, 올해는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참 좋구나-! 케이크 선물: 회사 상사이자, 학교 후배인 전대리 지난 8월 4일은 20대를 마지막 나의 생일이었다. 집에서는 음력인 6월 26일에 생일을 챙기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주변 사람들에게는 양력인 8월 4일이 생일이라고 말하게 되었다. 3년 만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생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일을 알게 된 사람들이 축하의 말들과 선물을 챙겨주었다. (SNS 서비스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생길 줄이야!) 오늘의 포스팅은 '자랑질'이라고 명명 내릴 수 있는 '감사함'을 담은 글이다. 이것 말고도 선물은 많은데..
여름이다! 그렇다면 맥주다! 한 달에 한 번, 회사에서는 비어데이가 열린다. 퇴근 전 회사에서 마시는 맥주의 시원한 그 맛! 캬아~ 나는 여름에 태어났다. 그것도 굉장히 뜨거운 8월에.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그럼에도 여름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덥고, 습하고, 질척거리고 기운 빠지는 여름. 오죽하면 여름에 휴가를 가는 것보다 시원한 회사 에어컨 아래에서 일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할 정도일까. 그렇지만 여름이라고 축 처져 있을 수 만은 없다. 이럴 수록 더욱 즐겨야 하니, 그 중의 으뜸은 바로 맥주다! 자전거 라이딩 중에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난지 캠핑장 바베큐. 역시 맥주는 빠질 수 없다! 요즘 일본에 가서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맥주를 마시는 상상을 자주 하곤 한다. 일본에 있을 때는 수많은 인파에 휩싸일 생각에 쉽게 도전해 보지..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 말, 불행을 외면하려 하는 말, 오늘의 거짓말 나는 웹디자이너이다. 블로그에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잘 쓰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 관한 이야기는 잘 쓰질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해 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말해본다. 나는 (내 입으로 말하는 게 부끄러울 때도 있는) 웹디자이너이다. 그런데 사실 예전부터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웹이 아닌 편집디자이너로, 종이 냄새를 너무 좋아한다는 점과 내 이름 석 자가 새겨진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편집과는 거리가 먼 쇼핑몰에 입사하게 되면서 '내 이름이 박힌 종이 결과물'과는 거리가 멀어졌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일본에서 귀국하고 회사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나에게는 '히치하이커'에 글을 쓸 기회가 찾아왔다. ..
봄 소풍을 가자 신록이 푸른 가정의 달 5월입니다. 학부모님의 가정에 평안함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드릴 말씀은 다름이 아니옵고 일에 찌들어 하는 어른이들에게 봄 소풍을 통해 여유를 만끽하고자 합니다. 자녀의 소풍 참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길 부탁합니다. 봄 소풍의 계절이 찾아왔다. 5월은 푸르르고 우리들은 자라는. 이런 날들엔 김밥을 싸들고 어디론가 소풍을 가야 한다는 마음이 불끈하고 생겨나 버려, 휴일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어린이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어린이날, 아이들 틈에 끼여 도시락을 싸들고 뚝섬에 위치한 서울숲으로 향하였다. 일본에 있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서울은 참 좋아졌다. 서울숲만 봐도 그렇다. 도심에서 이렇게 멋진 곳을 만날 수 있다니, 이거 너무 좋지 아니한가. 일본의 요요기공원이나 이노카시..
벚꽃이 피었습니다 이미 벚꽃은 지고 없지만 그래도 어떠냐. 아직 봄인 것을. 일본에서 벚꽃과 벚꽃, 또 벚꽃을 봐 왔던지라 이번 년 못 보고 가도 아쉬워하지 않으리라 했더니, 4월 중순, 여의도 벚꽃은 이미 다 졌음에도 서울대공원에는 벚꽃이 흩날리고 있었다. 이 얼마만의 서울대공원인지도 모르겠다. 동물원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터라 동물 구경삼아 다녀온 게 한국에 있던, 3년 전인가 4년 전인가. 큰 변화는 없이 여전히 사람은 북적이고, 여유로움은 흘러 넘치고 날씨마저 따뜻해서 전날 눈 검사로 피곤했던 심신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며 행복해진다. 작년 이맘때 나는 일본에서 무얼 하고 있었던가. 이렇게 흩날리는 벚꽃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가. 이렇게 맑은 하늘과 벚나무 아래, 시간은 또 흐른다. 내년 벚꽃이 필 무렵,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