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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홀리데이

고래를 볼 수 있다고뤠에? :: 골드코스트 고래투어 1편 돌고래가 아닌 고.래.였다. 큼직한 고래.호주에서 6개월간의 어학연수를 하며 기억에 남는 일들 중의 하나라는 마스터 동생의 말에 흥미를 느껴 시티에 있는 인포센터에서 고래 투어를 과감히 신청했다. 수족관에서 봐 오던 그 예쁜 돌고래도 아니요, 책에서만 코끼리 아저씨랑 결혼했다던(!) 그 고래. 얼마만큼의 크기인지도 모르고 그저 자그만 TV 브라운관으로 크다라고 생각한 그 고래를 보기 위해 우리는 골드코스트로 향했다. 브리즈번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브리즈번 인포센터 : http://sinnanjyou.tistory.com/119 개인적으로는 일몰시간을 추천한다! 골드코스트에서 고래를 볼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두 번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뉘는데, 골드코스트의 멋진 일몰 또한 덤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말을 ..
24달러에 즐기는 만찬! :: 호주 패밀리 레스토랑 시즐러 Sizzler 호주에서 스테이크를 즐기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다고기가 많은 나라인 호주이다 보니 여기 와서 가장 많이 먹은 것은 첫째도 고기요 둘째도 고기. 그렇게 육식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는데, 웬만한 채소들보다도 싸다 보니 많이 먹게 되었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굳이 가지 않더라도 스테이크는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오늘은 예전부터 가 보고 싶어했던 패밀리 레스토랑에 식사하러 갔다. 한국에도 있는 시즐러Sizzle가 바로 그곳. 호주에서는 간혹 이렇게 옷을 제대로 입어달라는 문구가 붙은 카페나 식당을 보곤 한다 사실 레스토랑을 하루 전날에 찾아갔지만, 문 앞에 쓰인 이 글을 보고 다시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옷차림을 깔끔하고 케쥬얼하게 입어달라는 문구와 함께 신발은 꼭 신어 달라는 것. Footwear Must be ..
호주에서 건강보조식품을 먹게 될 줄이야 알만한 사람들은 알지만 나는 6월부터 농장에서 딸기팩킹을 시작했다. (후에 이 딸기농장에 대한 포스팅을 하리라. 일 끝내고!) 나름 시즌이 오기 전부터 체력 관리를 했음에도 요즘 부쩍 힘이 들어 결국엔 건강 보조식품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내 인생에서 첫 보조식품인지라 포스팅으로 준비했다. 번쩍번쩍 홀로그램 스티커가 빛나는 메이드인 호주산 로얄젤리 첫 건강식품으로 무얼 먹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해서 시티에 볼일 있어 나가는 우쿠에게 부탁했다. 한인 건강식품 가게에서 그가 사온 것은 로얄젤리로 '피곤함에는 이것만한 것이 없어요!'라는 강력추천 식품이었다나 뭐라나; 그래도 혹시나 싶어 검색하니.. 로얄젤리란?담황색의 버터 상태로 된 액체로 특이한 향기가 있으며, 공기에 접촉하면 유효성분이 변화하여 효능..
브리즈번 여행의 시작은 여기에서부터 :: Brisbane Visitor Information Centre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간 곳..딸기농장의 시즌이 시작되기 전 2일간의 휴일이 생겼다. 띄엄띄엄 하루씩 받던 휴일이 2일이 되자 집에서만 보내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브리즈번 시티로 나섰다. 얼마 전부터 우리는 골드코스트에서 볼 수 있다는 고래 투어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시간 여유가 나지 않아 아쉬워하던 중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사이트 검색을 통해 알게 된 한인 여행사는 하루 전날 예약은 받지 않아 우리는 고민 끝에 직접 고래 투어를 신청하기 위해 브리즈번 여행 정보 센터 Brisbane Visitor Information Centre로 향했다. 시티 한복판인 퀸스트리트에 위치한 이곳은 처음 찾아 온 여행객들도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알아보기 쉬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통유리로 만들어진..
우리는 미안해. We're Sorry 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 현관문 앞에 종이 2장이 놓여 있었다. 평소 우리는 차고 문을 통해서 오가기 때문에 이 문을 이용한 적이 없어서 뒤늦게서야 발견했던 거다. 종이는 큰 글씨로 미안하다고 적혀 있었다. 이들은 무엇이 미안했던 걸까. 이 종이는 페덱스Fedex에서 두고 간 것인데 한국에서 선배가 보내온 책의 배달로 찾아왔다가 부재중인지라 전할 수 없었다는 말과 함께 3번까지만 배달할 테니 알아둬라(?)라는 내용이었다. 내 이걸 두 장이나 놓고 간 것을 보아 헛걸음을 두번이나 한 것인데, 아무리봐도 오기 전에 전화하는 한국의 택배서비스는 참 대단한 게 아닌가 싶다. 일을 가는 시간과 배달시간이 겹쳐 어떻게 받을까 고민했던 것도 찰나, 뒤를 읽어보니 다행히도 사인과 함께 집의 어느 위치에 두면 될지 표시하..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 넛지해변 Nudgee Beach 어느 날, 우쿠와 마스터 동생 쉐프강이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고 오겠다며 나가더니 한 두어 시간 뒤에 돌아와서는 바베큐를 하자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바베큐는 늘 풀장 옆에서 하거나, 바다에 가서 즐기거나 해왔던 일이기에 익숙했지만, 자전거를 타다가 좋은 곳을 발견했다며 거기서 바베큐를 하자는 제안은 갑작스러운 것은 사실. 어쨌든 그들이 자전거를 타고 길을 따라 두서없이 가다 발견한 곳은 우리 집에서 자전거로 한 시간(참 멀리도 갔다..) 거리의 넛지Nudgee라는 곳이었다. 쉐어하우스의 풀장에서 바베큐를 즐기다! :http://sinnanjyou.tistory.com/86 토마스미트산 삼겹살과 호주 국민 맥주(?)VB! 호주는 웬만한 공원이나 해변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늘 편리하..
The best seat on the beach! :: 호주 누사 Surf Club 바다에서 마시는 맥주 한잔은 빠트릴 수 없다.마지막 여름을 잔뜩 느끼고자 찾아왔던 누사 바다에서 열심히 놀고 나니 배가 고팠다. 오. 이제 맥주를 마실 차례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발길을 옮긴 곳은 바다 바로 옆에 보이던 레스토랑! 지난번 레드클리프에 이어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이로써 두번째로 역시나 잔뜩 기대감이 몰려왔다. 호주 바닷속으로 뛰어들다, 누사이야기 : http://sinnanjyou.tistory.com/113 누사 바다 바로 앞에 자리한 이곳 The best seat on the beach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해변을 바라보는 자리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노을 지는 바닷가였다면 앉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찾았을 때는 점심때..
여름 끝 무렵 찾아간 최고의 바다 :: 호주 누사 Noosa 한국에 있는 당신들을 위한 푸른 바다 선물!한국은 33도를 오고 가는 폭염과 밤에도 시원해지지 않은 열대야가 한창이라는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았다. 부러운 일인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반구인 호주는 가을을 지나 겨울로 향하고 있어 한국의 이야기는 참 멀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포스팅은 당장에라도 바닷속에 뛰어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선물, 호주 퀸즈랜드주에 위치한 '누사Noosa'다. 크게 보기 누사 자체를 다녀온 것은 호주의 여름이 끝날 무렵인 5월인데 사진 정리가 늦어져서 인제야 하게 되었다. (오늘은 절친 우쿠가 찍은 사진이 많으니 사진마다 색감의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해 주시길!) 여름이 끝날 무렵이라 바다에 들어갈 수 있을지 판단이 잘 서질 않았지만, 이날 날씨가 무척 맑..
먼지가 풀풀 날리는 그런 책방일지도 모르지만 닳고 오래된 종이냄새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크레페와 핫케이크로 멋진 점심을 끝내고 난 뒤 내가 간 곳은 오래된 중고 서적을 파는 책방이었다. 서점이라고 하기보단 '책방'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법한 이곳은 역시나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곳으로, 빳빳한 새책들이 즐비한 곳과는 달리 끝이 닳고 오래된 종이냄새가 나는 공간이다. 핫케이크는 이곳에서! :http://sinnanjyou.tistory.com/105 책은 알파벳 순서대로 놓여있다 그렇지만 다 영어인지라 눈이 핑핑~ 다양한 책 속에서 어떤 걸 골라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영화 속 한 장면이 문득 그려진다. 책을 고르다가 건너편 책 사이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다거나, 아니면 우연히 같은 책을 손에 잡는다거나. 물론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상상..
아름다운 그대에게 호주판? 요즘 한국에서는 SM 아이돌들이 꽤 나오는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으니, 그 이름 하여 '꽃보다 그대에게'라는 일본 만화가 되겠다. 일본어로는 '花より君하나요리키미'. 이 드라마 자체는 일본에서도 2번이나 주인공을 바꾸어 가며 제작된 적이 있는 나름 10대에게 제법 인기를 끌 만한 내용의 만화인데, 이번에 한국에서 만들어진다니 얼마나 많은 꽃미남이 나올지 기대가 ㅎㅎ 어학교를 같이 다니던 일본인 친구 유이가 어느 날 브리즈번 시립 도서관에서 빌려 온 것도 바로 이 만화였다. 호주에, 그것도 영어로 이 만화가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막상 받아드니 묘한 느낌. 한국어도 일본어도 아닌 영어대사가 일본 순정만화에 그득하니 말이다. 문득 읽다 보면 영어공부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신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