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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Your Way : 뉴발란스 마라톤, Run on seoul 10K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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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마라톤대회는
파랗게 물들었다

 

지난 3월 서울마라톤 이후로 두 번째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11월 초에 있을 JTBC 마라톤에 참가하는 정도로 올해 마라톤 대회는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계획에 없었던 'New balance Run on seoul 10K race 2023(이하, 뉴발란스 마라톤)'을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의 첫 번째는 다치지 않고 무사 완주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1시간 내로 들어오는 것이었다. 결과는?

 

 

 

 

대회 전 도착한 런온 패키지

사실 뉴발란스 마라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에 열린 뉴발란스 런온 언택트를 신청했던 것. 그때는 모여서 뛰는 것이 아닌 알아서 정해진 거리를 뛰는 '버추얼 레이스'였다 보니 달리기 초보였던 나는 당연히 뛰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상 첫 대회가 올해 초 서울마라톤이 되었던 것. 

 

청군백군 떠올르던 기념티와 모자, 양말

 

그리하여 사실상 처음 아닌 처음이 된 뉴발란스 마라톤 대회에 앞서 기념티셔츠를 포함된 패키지가 도착했다. 뉴발란스 기념티, 모자, 신발, 배번표를 스폰서인 블루보틀의 커피 교환권, 리스테린의 가글, 센녹의 퍼퓸샘플이 들어 있었다. 대회 참가비가 6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뉴발란스는 잘 챙겨 준다. 

 

기념티는 아주 새파랗고 하얀 컬러라 '청군백군' 운동회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막상 받았을 땐 너무 파랗다고 생각했는데, 대회날 파란 물결을 보니 나쁘지 않긴 하더라. 

 

 

내게는 신선했던 반환점 코스!

이번 코스는 여의도공원에서 시작해 서강대교를 건너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여의도공원에서는 달려본 경험이 전혀 없어 코스 자체가 신선했다. 다리를 건널 땐 바람이 불어와 시원했다가, 이내 적당히 좀 불어라 싶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마라톤 경험이 짧다 보니 '반환점'을 도는 코스는 이번에 처음 경험해 봤는데, 중간 반환점을 돌았을 때 이제 반밖에 남지 않았다는 마음에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 1km 남지 않았을 땐 별안간 오르막 코스가 나와서 원망의 마음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완주했다. 짝짝짝! 

 

 

 

마라톤 행사에 김연아의 등장이라

뉴발란스에서 주최한 행사여서일까, 모델로 활동 중인 김연아를 볼 수 있었다. 행사의 진행은 노홍철이, 완주 후엔 빈지노, 소유, YB 밴드가 공연까지 펼치더라. 짐을 맡기느라 정신 없어서 노홍철도 김연아도 제대로 보지 못했고, 메달 각인받느라 정신없어 빈지노와 소유 공연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같은 공간에 있었으니까 뭐. (어차피 가까이 가도 잘 안 보였을 거야.)

 

공연은 모르겠고, 일단 완주한 내가 대단

 

덧붙여 3그룹 출발을 위해 대기하고 있을 때 '공유'가 함께 달린다고 해서 잘못 들었나 했는데, 잘못 들은 게 맞더라. 공유가 아니라 '공명'이었다. 그도 이번에 완주한 듯한데, 그룹이 달라 뛰는 걸 보진 못했지만 같은 러너로서 완주 축하드립니다.(?)

 

 

굿러너 시스터즈와 함께! 

이번 대회는 굿러너 시스터즈 3기 'My First Trail 12K'를 함께했던 친구들의 뽐뿌 덕에 참여했다. 굿러너 시스터즈 3기는 10주 동안 트레일러닝 대회를 위해 함께 훈련했던 멤버들인데, 훈련 기간이 길기도 하고, 대회를 1박 2일로 참여했다 보니 끈끈한 관계가 되었다. 크루에 소속되어 뛰지 않는 내게 있어서 주로에서 만날 수 있는 러너 친구들이 생겨 기뻤다. 

 

서울 마라톤 때는 혼자 달리고 완주 메달 받고 바로 집에 돌아왔기 때문에 조금 외로운 마음도 있었는데, 이번엔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사진을 찍을 친구들이 있어서 대회를 더 즐길 수 있었다. 지난번에 혼자 메달 들고 찍은 셀카 몇 장과 달리 이번엔 정말 사진을 잔뜩 남겼다. 

 

 

메달 각인을 처음으로 받아보았다

 

조금씩 커 가고 있는 삐약이 러너!

이번 마라톤 대회는 '다치지 않고 무사히 완주하자'는 목표도 있었지만, 지난 서울마라톤 대회 기록보다 조금 더 단축해서 1시간 내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작은 목표도 있었다. 그리고 이 목표도 성공했다. 첫 마라톤 대회 때보다 조금 더 성장한 자신을 발견한 것이 대견했다. 이번 대회는 '10Km는 달릴 수 있겠다'란 확신도 들었기에 정말 뿌듯했다. 조금씩 조금씩 내 속도대로 달리기만 한다면, 언젠가 풀코스도 달릴 수 있지 않을까 꿈꿔봤다. 

 

 

 

 

그리고 이제 하프 마라톤을 준비한다. 

 

 

 

참고


뉴발란스 Run your way : https://m.nbkorea.com/collection/RUNYOURWAY2023.action

대회일 : 2023년 9월 24일(일)


글쓴이  신난제이유
카메라  아이폰 13 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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