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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캥거루 몇 마리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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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어디 가세요?



딸기농장에서 일하면서부터 주말의 경계가 없어졌다. 딸기가 있는 날엔 일을 하는 거고 없는 날엔 쉬는 거고. 어쨌든 오늘은 딸기가 없는 관계로 DAY OFF인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매우 즐겁다. 그래서 시티(=시내)에 나가는 김에 한국에 있는 언니에게 소포를 보내고, 친구들에겐 엽서 몇 장을 보낼 요량으로 길을 나섰다.





캥거루 인형은 싸면 질이 별로고, 괜찮은 건 가격이 비싸다 ㅠㅠ


파우치인지 필통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음에 들었다!


여길 꾸욱 누르면 캥거루 새끼가 고개를 뿅!


내가 선물가게에서 고른 건 이 3가지인데, 전체적으로 한국과 일본보다는 질이 나쁘고 디자인도 별로다. 그래도 호주에서 보내는 선물이기에 캥거루들로만 엄선했다. 다음번 택배에는 코알라들만 엄선해서 보내기로..^^






한국과 일본에 있는 분들께 보내는 건 이 엽서다. 일단은 페이스북에서 자주 보이는 분들게 보내는 건데, 보내야 할 사람들은 아직도 많이 남았다. 선물가게에서 10장에 3달러에 살 수 있는데, 디자인...별로다. 그래도 그 촌스러운 맛이 엽서의 매력이거니 생각하고 샀는데, 편지 쓰는 것에 남다른 능력을 갖춘(!) 나에게 엽서 칸은 좁기만 하다. 







그런데 이날 만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우체국이 문 닫아 버려 엽서를 보내지 못했다. 그것과 별개로 언니에게 이 물건들은 보낼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우체국이 아닌 한인 마트에서 한인택배를 이용해 한국으로 보냈기 때문이다. 한인택배는 호주 우체국보다 오히려 저렴하고 빨라서 좋다는 장점이! 단점은 이 물건들을 쌍화탕 상자에 넣어서 보냈다는 것 정도? ㅎㅎ 어쨌든 수요일에 일괄적으로 배송된 내 소포는 토요일에 한국에 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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