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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스런 한컷! :: 디지털 토이 카메라 '소미니'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카메라가 있다. 그리고 그 카메라만큼이나 어떤 사진이 좋은가에 대한 이야기도 분분하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한 종류의 카메라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위드블로그를 통해서 리뷰를 하게 된 '소미니(Somini)'는 내가 좋아하는 '토이카메라'라고 불리는 카메라다. 피시아이, 이안리플렉스, 쥬시카메라, 슈퍼샘플러, 삼식이, 비스켓카메라, 골든하프, 그리고 소미니 카메라.. 수많은 카메라의 종류만큼이나 토이카메라의 종류도 여러가지다. 어떤 카메라는 눈이 3개나 되기도 하고, 어떤 카메라는 반으로 나눠 찍히기도 하고, 어떤 카메라는 뷰파인더가 없다. 그래서 이 카메라들은 '무엇이 찍힐지 모르는 예상 불가능함'이라는 재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재미'는 모두가 즐길만한 것은..
밥은 먹고 다니냐? :: 동숭아트센터에 꼭대기에 있는 식당 '옥상' 집을 떠나 자취생활을 하게 된 것도 꽤 오래되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 돌아와서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이 '집에서 먹는 것 같은 밥'이었다면 좀 우스울지도 모르겠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이 집 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간판 하나 없이, '동숭아트센터'의 옥상에 위치해, '옥상'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조그만 식당. 보면 알겠지만 식당이라고 보기에도 어려운 컨테이너 박스가 덩그러니 있다. 이 곳은 알만한 사람들만 알기 때문에 잘 알려진 곳은 아니다. 그리고 특별히 어떤 정해진 요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메뉴는 매일매일 바뀌고, 그 메뉴를 미리 확인하는 방법도 없어서 어떤 날은 자신이 싫어하는 반찬들만 나올 수도 있고, 어떤 날은 좋아하는 반찬만 나올 수 있다. 한마디로 '복불복'이다. 모든 서비스는 '셀프'로..
바람은 싸늘, 동물은 쿨쿨.. 어린이대공원 낙엽은 지고 이제 겨울이 왔다. 그러나 겨울이라고 하기엔 요즘 계속 따뜻한 날씨였는데, 갑자기 추워져 깜짝 놀라게하는 이번 겨울. 오늘에서야 제대로 된 겨울이 찾아온 것 같다. 두툼하게 입은 옷 사이로 차가운 바람은 불어오던 일요일. 정말 이유도 없이 우쿠빵의 안내로 가게 된 곳은 서울에 살면서도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어린이대공원이다. 이날은 유난히도 날씨가 추웠던지라, 사람이 거의 없어 아주 여유롭고 느긋하게 구경을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참 춥더라. 이 아이들은 유세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개코원숭이 나는 동물원이 참 좋다. 지금 하는 이 직업을 관두고 무언가 새로운 직업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사육사'를 선택할 만큼 동물들을 좋아한다. 어린이 대공원은 그런 면에서 매우 좋은 곳이었다...
김장은 사랑을 타고 지난주 토요일은 나름 착한 일을 하고 왔다. CJ 도너스캠프가 주최하는 사랑의 김장 봉사활동으로 친구가 올린 페이스북의 글을 보고 주변의 몇몇 지인들과 함께 신청했다. 사실 이런 일은 조용히 몰래 하는 게 맞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오늘 포스팅하는 이유는 "어렵지 않으니까 당신도 한번!"이라는 의미가 크다. 오늘 김장을 할 장소는 KBS 88체육관으로, 이곳을 대관해서 김장 할 정도면, 어느 정도의 규모로 김장이 이루어질지가 대략 짐작이 되어 어깨가 묵직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이미 며칠 전부터 CJ 계열사 임직원들이 미리 다녀간 덕에 우리는 약 7,000포기의 김장만 담당하게 되었다. (참고로 6일동안 8만 3천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고 한다.) 참고기사 : CJ, ″사랑의 김장하느..
귀여운 장난감들과 세계여행을 :: 홍대에 위치한 'CAFE 1010' 카페 포스팅을 하려고 하니 어떤 말을 써내려갈지 모르겠다. 일단 이 카페는 내가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좋은 이야기들만 써내려갈지도 모른다. 어쨌든 나는 일본에 있을 때부터 굉장히 이곳에 가 보고 싶어했고, 회사에 입사한 지 9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이제서야 방문했다. 귀여운 장난감들이 반기는 이곳은 디자인 쇼핑몰 '텐바이텐'이 운영하고 있는 'CAFE 1010'이다. 여행의 느낌을 살린 카페 내가 방문했을 때는, 소니엔젤 전시회가 같이 이루어지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카페의 분위기가 원래 그런 것인지 아기자기한 느낌을 많이 풍긴다. 심플하거나 모던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수선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자그마한 소품을 좋아하는 여성들이라면 카페 안에 있는 물건..
자라섬에 가서 재즈에 취해 자다. 정말. 남들은 직접 표를 예매하고 간다는 그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나는 운 좋게 하이트맥주에서 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2박 3일 캠핑권과 함께 재즈공연 3일권 티켓을 얻어 가게 되었으니, 남들이 이 말을 들으면 당연히 "어머 좋으시겠어요~"가 나오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러나 미리 얘기하지만, 혹시나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 온 재즈 아티스트들의 공연 이야기나 혹은 자라섬에서 멋진 캠핑을 보낸 경험담 등을 기대하고 온 분들이라면 "그런 거 절대 없어요!"라고 미리 못 박아둔다. 재즈 페스티벌에 가려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 정말 몰랐다.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에 동참하여 자라섬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해는 늬엇늬엇 넘어가고 저녁 식사 시간도 한참 지나 버렸다. 게다가 미리 얘기를 듣고 대비는 했지만, 서울과는 ..
아버지, 딸의 손을 꼬옥 잡다 그날은 학교 선배의 결혼식이었다. 일본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던 시절, 많은 도움을 주었던 나의 선배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님의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물론 그녀의 평생 반려자가 될 신랑님 또한 최고로 멋졌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신부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몰려오는 하객들과 연신 인사하기 바쁜 신부의 모습을 대기실에서 한참 쳐다보고 있으니 나 또한 정신이 없어졌다. 끝도 없이 쏟아지는 인사와 사진 촬영 속에 어느새 식이 시작될 시간이 되었고, 드레스 자락을 부여잡은 신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홀로 향한다. 두근거리는 마음과 긴장감에 선배의 표정은 상기되어 있었다. 결혼식은 늘 그래 왔듯 시작과 동시에 끝나는 것 같이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들이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내 딛는 그 순간, 사람들의..
물병 하나에 환경을 담는다 In addition to building innovative products that reduce environmental impact, we take our social responsibility mission very seriously. Our goal is not only to provide much-needed funds to these organizations, but to engage our customers on issues such as recycling, watershed protection and the global water crisis. ..thirst for giving™ 내용중에서 요즘 사용하고 있는 물병 하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을 물병으로 시..
나는야 행복한 사람! 스물아홉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ㅎㅎ 작년까지는 떨어져 있어서 제대로 축하해주지 못했지만, 올해는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참 좋구나-! 케이크 선물: 회사 상사이자, 학교 후배인 전대리 지난 8월 4일은 20대를 마지막 나의 생일이었다. 집에서는 음력인 6월 26일에 생일을 챙기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주변 사람들에게는 양력인 8월 4일이 생일이라고 말하게 되었다. 3년 만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는 생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일을 알게 된 사람들이 축하의 말들과 선물을 챙겨주었다. (SNS 서비스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생길 줄이야!) 오늘의 포스팅은 '자랑질'이라고 명명 내릴 수 있는 '감사함'을 담은 글이다. 이것 말고도 선물은 많은데..
당신에게 묻고, 나에게 답하다 ::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서평 어린 시절 운동장에서 뛰어 놀던 기억들, 엄마 품에 안겼을 때의 그 포근하고 행복했던 느낌. 들판에 누워 바라보았던 별이 가득하던 밤하늘, 당신만 알고 있는 그 모든 소중한 이야기들.. 실용서적이 아닌 서적들은 될 수 있으면 리뷰 신청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했음에도, 욕심나는 그런 책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들 중의하나다. 월간 페이퍼의 발행인인 김원이 쓰고 찍은 이 책은 제목부터 나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그렇다면 이 책도 분명히 사라지지 않을 테지. 책은 전체적으로 짤막한 79개의 글로 이루어져 있고, 타이틀은 저자인 김원이 쓴 캘리그라피로 쓰여 있다. 캘리그라피로 유명한 강병인 씨나 별 삼킨 밤, 백종열 씨, 공병각 씨와는 달리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는 그만의 글씨체는..